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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life/pregnanc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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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7. /창원 엘르메디/과배란주사 ivfm 150iu 자가주사하기,마지막 자임시도,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 남자정자검사, 생리중단현상. 2020 / 9 / 11 마지막 자임시도 결정 후 바로 처방됐던 과배란주사 ivfm 150iu, 5일치를 처방받았고 첫날엔 주사실에서 간호사님이 놔줬지만 다음날부턴 자가주사 해야했다. 배꼽에서 조금 떨어진 복부에 주사를 놔야하며 두가지 주사용액을 혼합하여 하루에 한 번 정해신 시간에 오른쪽/왼쪽 번갈아가면서 놔야한다. 당황스러웠다. 이게 뭐지? 이런건 시험관할 때 하는 거 아닌가? 이것도 자임 시도 중 하나일까? 혼란스러웠다. 병원비 : 39,920원 2020 / 9 / 12 더이상 미룰 수 없었던 내편 정자검사를 하기위해 토요일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접수 후 진료를 아주 잠깐 보고 바로 6층 생각의 방으로 간다. 아주 작은 방들이 다다다다닥 붙어있는데 그곳에서 거사를 치뤄야 한다. 남자분들이 정말 많..
난임일기6./창원 엘르메디/ 스마일 배란테스트기로 8월 자임시도, 다시 찾은 난임병원, 시험관을 해야할까요?, 마지막 자임시도 2020 / 8 / 22 - 2020 / 8 / 25일 배테기를 이용한 배란일 맞추기, 담당 선생님의 휴가로 인한 부재로 이번엔 병원에 가지 않고 혼자 배테기를 이용하여 자임을 시도해보고자 했다. 생리가 끝나자마자 배테기를 사용해 수치를 매일 같은 시간에 물을 테스트 한시간전엔 마시지 않고 측정했다. 22일부터 갑자기 수치가 5.0이 되더니 23일부터 시작해서 24일에 피크를 찍었다. 그리고 25일엔 언제그랬냐는 듯 수치가 큰 차이로 뚝 떨어졌다. 신기한 여자의 몸. 병원에서 배란일을 정해주면 뭔가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번엔 마음이 좀 편하긴 했다. 배란일 후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야하는데 역시나 생략했다. 그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배란일을 24일로 잡고 +11일차부터 임테기를 시작했지만 역시나 단호박..
난임일기5. /창원 엘르메디/자궁경 후 첫 자임시도, 3번째 자임시도에 지쳐버린 나, 쉬고싶은 마음, 과배란시도,클로미펜 복용 후기 2020 / 7 / 18 생리 2일차 방문 자궁경 이후로 생리가 시작되어 다시 시작된 루틴, 병원은 3개월차이고 루틴은 2번째인데 뭔가 마음이 지쳤다. 사실 병원에 대기하고 있으면 정말 많은 예비맘들이 착잡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그 중에 나도 한명이지만. 이제 갓 오기 시작한 분, 어느정도 짠밥?이 있어보이시는 분, 정체모를 냉장가방을 들고 오시는 분. 모두 아이를 갖기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이다. 금방 졸업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꽤 오래 다니신듯한 분들을 바라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간절할까. 말 한마디 섞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그들과 동병상련을 느끼게 되었고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평균 병원에서 2시간-2시간반정도를 소비하는데 대기 시간 뿐만 아니라 분위기 자체가 조금 우..
난임일기4. /창원 엘르메디/자궁경 수술하다. 자궁 내 폴립 제거, 자궁 용종 제거, 보험처리, 수술 비용, 수술 후기, 수술 후 진통 및 관리 2020 / 6 / 24 자궁경 수술 폴립 제거를 위한 자궁경 수술을 하기로 한 날이다. 전날 금식과 함께 질정 및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수술 전 자궁경 수술에 대해 알아보는데 자궁경 후 한달 쉬고 그 다음달에 자임 성공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는 깨끗해진 자궁벽에 착상이 잘 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렇다더라'라는 얘기는 참 많은데 그중 다른 하나는 나팔관 조영술 때 조영제가 들어가면서 막혀있던 난관을 뚫어주는 바람에 바로 다음 달에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자궁경은 폴립뿐만 아니라 자궁 내막 유착도 해결해 준다. 자궁 내막 유착은 잘모르는 부분이라 더 설명하긴 힘들지만 폴립도 유착도 재발이 높아서 완벽히 제거는 어려워 수술을 2-3번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초음파 땐 큰..
난임일기3./창원 엘르메디/난임 필수 검사가 끝난 후 기본 루틴,배란날짜받기, 숙제하기,숙제 후 병원 방문,기다림의 연속,임테기의 노예 난임병원에서 실시하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검사가 끝나고 현 자궁 상태에 대해서 진단이 내려졌다면 담당선생님의 지도아래 자연임신을 시도한다. 만약 임신이 되지 않아 생리가 시작됐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생리 2-3일차에 다시 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2020 / 6 / 1 (생리가 끝난 7일 후 ) 자궁 초음파로 난포의 갯수와 크기 측정한다. 보통 난포가 20mm이상 자라면 난포가 터지는 배란일이 임박했다고 본다. 난포가 터지기 직전과 터지는 직후가 정자와 수정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기에 배란테스트기보다 초음파가 더 정확하고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난포가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자라지 않았다면 한 번 더 방문을 하도록 권한다. 병원비 : 긴급재난지원금 28,850 2020 / 6 / 3 (숙제 후..
난임일기2. 창원 엘르메디에서 난임 필수 검사 나팔관 조영술을 하다. 수술비용 보험처리 수술통증 나팔관은 난소로부터 난자를 수집하고 정자와의 수정이 이루어진 다음 자궁으로 이송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난임병원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하는 검사이다. 나팔관 조영술은 질입구에서 조영제를 넣어 난관이 잘 뚫려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술이다. 한쪽이 막힌 사람 , 양쪽이 다 막힌 사람, 아님 나팔관에 물혹이 있는 사람 등 매우 다양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의 사람들은 대부분 난소기능저하일 가능성이 크다. 나팔관 조영술에 대한 악마의 글들이 온라인에 넘쳐난다. 살을 집는 게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거나, 조영제가 들어올 때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거나, 정말 드물게도 참을만했다, 아무렇지도 않았다. 는 글들도 있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 2020 / 5 / 26 시술이다 보니 전날에 몇 시 이후로부..
난임일기1. 난임병원 방문시기, 검사항목, 난소기능저하의 뜻, AMH수치, 난소나이, 병원비용정리, 난임검사비지원받기 1. 창원 엘르메디 자임시도 8개월 만에 난임병원을 찾아가다. 33살에 결혼했던지라 나는 여유가 별로 없었고 내편은 "아직 너랑 놀고 싶어"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사실 본격적으로 임신을 준비한 건 정확하게 1년 정도, 임신 준비라고 해봐야 피임을 안함과 베테기를 이용한 숙제를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을 자연임신 시도를 했었다. 5월에 생리가 시작함을 확인한 후 화장실에서 나와서 툭하고 내뱉은 말. "나 내일 난임병원 갈래, 가서 뭐가 문젠지 알아야겠어" 당황해하던 내편도 "네가 그렇게 정했다면 알겠어, 근데 네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3년 뒤에 나 가보자 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사실 내편은 둘이서 너무 재밌어서 이렇게 더 지내고 싶은 마음 반, 그렇게 좋아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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