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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life/bins baby book

폐렴 입원기 0 : 통원으로 치료하면 안될까요? (율하 서울새싹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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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2주간 노로바이러스, 구내염, 중이염으로 고생했지만 5월은 어린이의 달이라 여행도 가고 열심히 놀러다녔다. 그리고 6월 1일부터 미열이 결국 고열이 되버렸다. 등원 후 처음으로 어린이 집에서 SOS호출을 받고 달려갔다. 열을 내리고자 거즈 수건을 머리에 쓰고 있는 빈이의 모습을보고 눈물이 왈칵 나왔다. 38.4도, 서둘러 준비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1. 입원 전 첫 진료 (6월2일)  

서울 새싹 병원을 다시 찾은 건 두달만이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치료 후 한동안 오지 않았던 이유는 빨강반 원장님의 접수와 대기가 너무 힘들었다. 꾸준히 진료받았다면 원장님이 차트와 체온 체크 후 진료 전 대기하면서 해열 처지나 수액을 먼저 맞을 수 있었을텐데 우린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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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료 후 검사 및 해열처치 2. 엑스레이 3. 수액(해열,고농도 비타민c+피검사)  4. 검사결과 확인

 

*새싹병원의 좋은 점은 진료실 반대편에 임상병리과/주사실/엑스레이/수액실이 같이 있어 동선이 짧아서 최대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결과 또한 10-15분 이내로 받아볼 수 있다.*

 

결과는 폐에 가래가 많이 끼여있고 콧물도 많다. 현재는 기관지염이고 열이 안 내려가면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인 항염증제까지 먹어보고 이틀 뒤에 다시 한번 보자고 하셨다. 기관지염까지 진행된 적이 없었는데 당황스러웠다. 

 

귀가 후 해열처치 덕분에 컨디션이 잠깐 돌아왔는지 춤추고 놀다가 (식욕은 여전히 떨어진 상태) 결국 밤엔 38도를 넘겨 해열제를 먹였다. 새벽 1-2시에도 열이 내리지 않아 한 번 더 교차복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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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원 전 2번째 진료 (6월 5일) 

*6월 3일 토요일 빨강반샘 진료는 마감되어 삼정동 아이사랑병원으로 진료 보았고 폐에 관련된 언급보다 중이염이 있다는 내용만 언급해 주시고 수액으로 영양 및 해열처치했다. 물, 음료수 외에 거의 모든 걸 거부하기 시작했다. 독감 코로나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독감/코로나 검사는 실비 신청 가능해서 신청했다*

 

아이사랑병원에서 해열 수액을 다 맞자마자 영양주사를 맞으려니 빈이가 발버둥 치며 울기 시작했다. 열이 다시 오를 것 같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니 도저히 계속 맞출 수가 없어 4만 원이나 하는 수액을 거의 다 버리고 뽑고 집으로 돌아왔다. 해열 처치로 잠깐 컨디션이 좋았지만 결국 밤에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39도까지 올랐다.

 

*6월 4일 해열제로 버텼고 약을 시간 맞춰 먹고 있지만 여전히 차도는 없었다. 하루종일 집에서 케어했지만 열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일요일 진료가 없던 주말이라 더 고통스러웠지만 월요일만을 기다리며 버텼다. 

 

빨강반 진료 접수가 또 마감되어 버렸다. 6월 6일 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열이 내리지 않고 식욕도 없어 수액 말고는 답이 없어 파랑반에 접수를 했다. 파랑반 선생님은 강력하게 입원을 권유하셨다. 

 

열이 3일 이내로 내리지 않으면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폐소리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 일단 해열처지와 수액을 놔주겠으니 내일 다시 와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하셨다. 

 

 담당선생님인 빨강반 선생님께 한번 더 진료 보고 결정하고 싶었다.

 

3. 입원 전 세 번째 진료(6월 6일)

빈의 아버지가 아침부터 부산 떨며 집을 나섰다. 새싹병원이 오전만 진료하는 휴일이라 서둘렀지만 7시에 도착한 빈이 아빠의 순서는 32명, 보통 50명~52명 접수되면 마감되는데 나름 선방했다. 8시부터 접수시작이라 한 시간을 대기하다가 접수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굿닥 어플로 대기순서 보며 10명 안팎일 때 도착했으나 진료는 11시 30분이 되어서야 보게 되었다. 

 

엑스레이 찍어본 결과 폐렴으로 진행되었다. 열은 내렸으나 빠른 회복을 위해선 입원해야하지만 일단 열이 내렸고 네블라이저가 있으니 통원으로 하루만 더 해보기로 했다. 

 

4. 입원 결정(6월 7일) 

매일 통원하면서 빈이의 손등에 바늘이 꽂힐 때마다 죄책감이 들었다. 선생님이 오늘도 입원을 권유하시면 하자는 마음에 캐리어에 미리 짐을 챙겨서 병원으로 향했다. 

 

통원으로 더 좋아지긴 통원으로 힘들다, 입원해야 할 것 같다는 선생님 말씀에 '네 입원할게요'했다.

 

 

[준비물] 

 

엄마 아기
각종충전기 기저귀에어차차1팩,물티슈3팩+청소용1팩+소독용1팩
세면수건 어린이집낮잠이불세트(익숙한잠자리를 위해 가져감)
세면도구(아기랑같이씀) (치약,칫솔) 스티커북,최애장난감,
엄마베개 상하의실내복,양말
엄마이불(대여)
3000원현금만가능
스케치북,색연필
여벌옷 추피,푸름이까꿍책
일회용수저,젓가락,컵 세이펜,뽀로로펜
일회용커피,티백 각종 음료수, 우유,보리차물 
편의점얼음1팩(굉장한 위로가된다)  아기수저세트,빨대컵,
텀블러 수건,칫솔,치약
간식(빵,과자,등등) 간식

 

→ 입원 전 코로나 검사 +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진행 (비급여/실비신청가능) 

→ 보호자 1인만 가능 / 입원병동 출입 불가

→ 배달음식 불가 

→ 입원 병동 입구에서 잠깐 면회 가능 

→ 아이가2명일 경우 보호자 2명 모두 출입 가능 

→ 보호자 식사 신청 가능 

→ 아침, 저녁 회진 (회진 1회인 날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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